3주 차는 캠프에서 기획한 어바인 시청 체험으로 시작했다.
시장님이신 타미 킴을 만나기 전에 시청의 구석구석 돌아다녔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도로 제어 시스템이었다.
혼잡 상태 체크하는 카메라 제어 프로그램이 인상 깊었다.
어떻게 만들었냐.
아쉽게도 사진이나 영상은 못 찍었다.
평소 도로 위에서 앞에 번호판이 없는 차들도 많이 보고, 번호판 위치에 웃긴 단어가 적힌 판때기를 붙여놓은 차들도 많이 봤다.
형진이가 이거 괜찮은 거냐고 물어봤는데, 뭐 잘못해서 걸리기 전까지는 괜찮다고 했다.
대신 걸리면 함께 처벌된다고..
참 자유로운 나라라고 한번 더 느꼈다.
다음은 경찰서로 갔다.
어바인은 치안이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엄청난 사람들이 넘친다는 미국에 치안 좋은 지역이라면, 어바인 경찰은 얼마나 고생하는 것일까.
여기 경찰차는 언제든 출동하기 위해, 시동이 꺼지지 않는다고 한다.
뭔가 정보 조회 같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컴퓨터가 앞 좌석에 있다.
당연히 총도 있다.
근데 권총이 아니라, 좀 많이 강해 보이는 총이었다.
뒷좌석에는 응급의료키트를 비롯해 업무에 필요한 물품들이 많이 들어있었다.
마지막엔 볼펜, 경찰 배지모양 스티커, 어바인 시를 의미하는 배지를 기념으로 나눠줬다.
이곳은 가끔 티브이프로로 방송하는 곳이라고 한다.
여기서 시장님을 만났다.
엄청 밝고, 친해지면 엄청 웃길 것 같은 사람같이 보였다.
부시장으로 꽤 오래 근무했고, 이번에 시장 후보로 나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수료증 같은 걸 주고, 사진 찍었다.
https://www.linkedin.com/feed/update/urn:li:activity:7153140325866160128/
지금 보니까 재헝이다.
이제부터 날 재헝이 아닌 재헌이라고 불러다오..
위 사진에 적힌 글을 잘 읽어보면 알겠지만, 충남대 샤라웃이 없다.
살짝 서운하긴 했다.
히토미의 첫 번째 과제를 위해 처음으로 크로미움을 써봤다.
사실 bs4로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었는데, etsy는 뼛속까지 동적웹이라 어쩔 수가 없었다.
중간에 로봇인지 체크할까 봐 sleep 걸어놨는데, 운 좋게 체크 안 해서 30분 정도 걸렸다.
사실 체크했어도 30분이었던 게, 슬립 한 시간 안에 로봇 문제 못 풀면 첨부터 해야 했기 때문이다.
코드는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무사히 첫 과제를 해냈다.
비즈니스와 테크니컬 모두 six guys라는 이름을 쓰기로 했다.
왜 six guys인가?
우리 팀이 6명이어서 그렇다.
살짝 five guys 하고 비슷한 것도 노린 걸까? 누가 아이디어 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민규나 용환이겠지.
지금 생각해 보면 민규일 거 같다.
비즈니스 프로젝트는 시장 규모, 제품과 관련됐을만한 회사들 그리고 우리 제품을 위한 페르소나를 작성해서 보고서를 내야 했다.
시장 조사는 민규가 담당하고, 회사와 페르소나는 각자 하나씩 조사 + 인터뷰해서 만들기로 했다.
우리 제품은 신원 확인, 결제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올인원 플랫폼이다.
올인원 중에 계정 관리도 있었으므로, "얼리어답터 여성이 다양한 서비스를 받기 위해 너무 많은 계정을 생성했고 이로 인해 과도한 스팸 메일과 문자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을 가정하고 페르소나를 작성했다.
위 여성은 더 이상의 스팸은 허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의 계정은 탈퇴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최근에 사용한 서비스 말고는 잘 기억나지 않았기 때문에 계정 탈퇴는 깔끔하게 마무리되지 못했다.
우리 제품을 통해 빠른 회원가입을 하게 됐다면, 어느 서비스와 연동됐는지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쉽게 계정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했다.
위 내용을 정리해서 페르소나를 작성했다.
테크니컬은 정말 비상이었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결과물이 어떤 형태여야 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애들끼리 이상한 부분에서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3주째가 되니까 남은 3주로는 해낼 수 없는 계획이 나왔다.
따라서 CTO였던 패트릭한테 가서 직접 물어봤다.
패트릭은 우리가 너무 어렵게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간단히 앱의 형태로 만들어도 된다고 해서, 숨통이 트였다.
앱은 형진이가 전문가였고, 그동안 고생하면서 얼추 구현 관련된 정보가 많았기 때문에 여유롭게 만들 수 있게 됐다.
용환이가 마지막날 밤에 생성모델로 만든 로고를 보내줬다.
고깃집 로고 같았는데, 계속 보니까 매력 있었다.
참고로 2주 차 때 생각했던 아이디어는 생각보다 결과가 별로였다.
일단, 이미지를 쪼갠다고 글자를 더 잘 인식하지는 못했다.
이미지를 쪼갰을 때, 더 잘 인식될 것이라는 가정을 하고 시작한 아이디어였기 때문에 위 가정이 깨진 순간 의미를 잃었다.
그래서 그냥 구글 클라우드 비전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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